[오늘의 투자전략] “국내 증시, 상승 출발 전망…달러화 방향성에 등락”

입력 2022-11-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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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15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달러화의 방향성에 따라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증시가 장 초반 미국 중간 선거 및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온건한 발언에 힘입어 장중에 상승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언급 영향으로 달러화의 강세폭이 축소되는 등 원화 강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더불어 비록 원론적인 내용이지만 미-중 대면 정상회담을 통해 ‘신냉전’ 반대 등 긍정적인 발표를 한 점도 우호적이다. 특히 양국이 서로에 대한 마찰을 재확인하기보다는 소통을 전제로 만남을 지속하기도 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렇지만 미국 증시 마감을 앞두고 나타난 현상처럼 최근 상승에 따른 일부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부담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소화 속 장중 발표 예정인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중국의 실물지표 결과에 영향을 받으면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한동안 연준의 긴축을 둘러싼 부정적인 파급효과(달러 강세, 금리 상승 등)는 주식시장에서 수시로 조정을 유발 했었던 상황이다. 그러나 10 월 이후 연준 내부적으로 매파 톤을 한층 다운시키는 분위기가 조성됐고 지난주 소비자물가지수(CPI) 이벤트는 이 같은 속도조절 기대감에 방점을 찍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유발했던 불안한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지난주 나스닥 주간 7%대, 코스피 5%대 급등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주식시장은 단기간에 이를 가격에 반영하면서 상기 호재성 재료를 대부분 소화하고 것으로 판단한다. 이제 시장참여자들은 연준 긴축과 관련해 속도조절의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향후 최종 금리 레벨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주석은 대면 회담을 통해 대만 문제, 북한 핵이슈, 우크라이나 전쟁, 기술 분쟁 등 여러 분야에서 서로 간의 입장차이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금번 정상회담이 중국 관련주, 방산주 등 관련 테마주를 포함한 전반적인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인 수준에 국한될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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