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MMORPG'가 대세…엔씨소프트, 'LLL' 로 상승세 이어갈까

입력 2022-11-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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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사진제공=엔씨소프트)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거둔 엔씨소프트가 신작 ‘LLL’의 인게임 영상 공개로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3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작 슈팅 장르 게임인 ‘LLL’을 최초 공개한다. 이번 영상 공개에서는 트레일러 등이 아닌 인게임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공개되는 내용에 따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강자인 엔씨소프트가 장르 다변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점쳐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LLL’이 속한 슈팅 장르의 시장 규모를 크게 보고 있다. 슈팅 장르를 라이브서비스화 해서 매출이 발생하는 모델을 작동할 수 있게 하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다. 여러 MMORPG 게임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노하우를 적용하면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담겨있다.

개발 중인 또 다른 신작 ‘프로젝트 G’도 MMORPG에서 벗어난 장르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G’가 속한 장르는 모바일 게임 중에서도 규모가 크다”며 “‘LLL’과 마찬가지로 기존 게임들과 똑같이 하지 않고 엔씨소프트의 강점을 드러낼 디자인이 많이 적용된 게임이고, 제대로 작동했을 때 기대 이상의 성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탈 MMORPG로 수익을 다각화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날 공개될 ‘LLL’ 영상에서 기존 슈팅 게임과 차별화된 엔씨소프트의 강점이 드러나면 시장 반응은 곧바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11일 실적발표 이후 전날보다 13.41% 오른 46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LLL’에 대한 자신감이 증명되면 주가의 상승세도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리니지W와 리니지M, 리니지2M 등 기존 게임들이 이번 3분기 든든한 매출을 올린 점은 엔씨소프트가 다장르 신작을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는 든든한 배경이 됐다. 애초 증권가의 예상 매출액은 5700억 원, 예상 영업이익은 1040억 원 수준이었으나 엔씨소프트는 이번 분기 6042억 원의 매출액과 144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시현했다.

시장도 신작 영상 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씨 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신작들의 장르 및 인게임 영상 공개에 따라 추가적인 추정치 상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정호윤·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그동안 주력해왔던 MMORPG 이외의 장르로 영역을 넓혀간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게임사로서의 DNA가 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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