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하역 사업 잘 나가네…대만·중국 신규 항로 기항지 HJIT 선정

입력 2022-11-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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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 선전 3분기 영업익 20% 이상 신장

▲한국-대만·중국 신규항로를 단독 운항하는 이스라엘 짐 라인(ZIM Line)의 자회사인 홍콩의 골드 스타 라인(Gold Star Line)의 짐 오스트레일리아(ZIM AUSTRALIA)'호가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에 정박해 있다. (사진제공=한진)

한진이 하역 사업을 발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을 잇는 주요 도로와 접근성을 갖춘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이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한진은 'KRX svc'(Korea Express svc)의 인천항 기항 터미널로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KRX svc'는 이스라엘 해운선사 짐라인(ZIM Line)이 한국과 대만·중국 간의 컨테이너 교역량에 대응하기 위해 개설한 신규항로다. 이 항로는 대만 타이중에서 출발해 가오슝, 중국의 서커우와 샤먼을 거쳐 부산항과 인천 신항으로 이어진다.

해당 항로에는 이스라엘 짐라인의 자회사인 홍콩의 골드스타라인(Gold Star Line)이 1100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선박 2척을 투입해 단독 운항하고 있다.

이번 신규항로는 지난달 29일 부산항에서 첫 출항해 31일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입항한 후 이달 1일 중국 샤먼으로 첫 출항했다.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이번 신규항로 서비스 기항으로 연간 약 2만5000TEU의 추가 물동량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3월에 개장한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이번 신규항로를 포함해 중국, 베트남, 대만, 말레이시아 등 총 24개의 항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에는 인천항 최초로 단일 컨테이너터미널 연간 기준 100만TEU를 돌파하는 성과를 보이는 등 매년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다.

한진은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과 연계한 항만물류 서비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달 인천 신항 배후단지에 대형 거점 글로벌물류센터인 IGDC(인천글로벌물류센터)를 개장하기도 했다.

한진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신장한 898억 원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 유지가 주효했다.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관계자는 "글로벌 컨테이너 항만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천 신항의 물동량이 지속해서 증대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컨테이너 서비스를 운영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항로의 다양성을 지속 확대해 인천 신항을 이용하는 선사와 기업들의 물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며 "항만 물류의 터미널 추가 선석 확보, 하역 장비 추가 등 인프라 확충에 투자를 지속해 항만물류의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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