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바이든과 대화할 필요 못 느껴”...“추가 우크라 대규모 공습은 불필요”

입력 2022-10-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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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G20 정상회의 참석 여부 미정
“목표가 우크라 파괴는 아냐...추가 공습은 불필요”
“평화 협상 위한 대화 가능성 열려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제6차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는 미국 백악관이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정상 차원에서 대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뒤 나온 발언이다.

최근 크렘린궁은 미국이 제안할 경우 G20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으나 백악관은 그런 의지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지난 6일 바이든 대통령도 G20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에 “두고 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습은 당분간 잦아들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더 이상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의 군동원령은 이미 목표했던 30만 명 중 22만 명을 채웠다”며 “향후 2주 내 종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 가능성에 대해선 “러시아는 대화에 대해 열려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협상 분위기가 무르익는다면 그때 중재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3월 튀르키예(터키)의 중재로 평화협상을 열었으나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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