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도 양주 나리공원에서 나들이객들이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번 주말에는 완연한 가을 하늘을 볼 수 있는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주 초에는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며 ‘초겨울 추위’가 찾아올 예정이다.
13일 기상청은 정례예보브리핑을 통해 “이날부터 16일까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라며 “다음 주 초에는 기온이 급감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지겠다”고 밝혔다.
우선 14~16일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보돼 나들이를 떠나기에 좋겠다. 박중환 예보분석관은 “서쪽에서 높은 구름이 유입돼 대체로 맑은 날씨가 전망된다”며 “기온도 평년보다 2~3도 높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다만 같은 시기 제주도에는 남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다음 주 초인 17~19일에는 강한 찬 공기의 남하로 인해 초겨울 추위가 찾아올 예정이다. 박 예보분석관은 “찬 성질의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오면서 기온이 급감하고 강한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가 매우 낮아질 전망”이라며 “매우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온은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3~7도 낮을 것으로 전망돼 환절기 질환에 유의가 필요하다.
20~21일에는 다시 평년 기온을 회복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박 예보분석관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이 시기에는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