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조직개편으로 본격 새 출발…조직 슬림화 과제는 여전

입력 2022-10-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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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표이사 선임에 이어 전사 조직개편
7본부 26담당→2부문 8본부 28사업부로 확대
판매량에 비해 큰 덩치 여전…슬림화 필요해
“경영환경 변화 적극 대응, 조기 정상화 노려”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신임 대표이사 선임에 이어 5일 전사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확정 짓고 본격적인 새 출발에 나섰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이 회생절차 종결을 앞두고 인수합병(M&A)에 따른 새로운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시행됐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에 따라 쌍용자동차는 현행 7본부 26담당에서 2부문 8본부 28사업부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본부를 통합 관장하는 ‘부문’과 생산과 판매, 개발 업무를 지원하는 사업지원본부도 신설했다.

또 해당 업무의 비즈니스 마인드 제고를 위해 국내 및 해외 영업본부를 ‘사업본부’로 변경했다. 현행 ‘담당’ 명칭 역시 ‘사업부’로 변경하는 등 전체적인 회사의 경영실적 제고 기능 강화에 역점을 뒀다.

쌍용차는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축소된 기본 기능을 되살리고 미래 성장과 발전의 토대 구축을 위해 현 조직 내 산재된 미래 첨단 전자기술을 통합 관리하는 조직 또한 신설했다.

쌍용차가 전반적으로 직제를 확대했지만 여전히 조직 슬림화와 효율성 증대라는 과제가 남아있다. 쌍용차는 비슷한 규모의 완성차 업체에 비해 많은 임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인력 감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달 1만1322대를 판매한 쌍용차의 올해 6월 30일 기준 임직원 수는 4350여 명이지만 같은 달 1만8922대를 판매한 르노의 임직원 규모는 올해 3월 기준 3100여 명 수준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M&A에 따른 새로운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효율성과 전문성을 살려 전체적인 회사의 경영실적을 제고하는데 역점을 뒀다”며 “회사의 조기 경영 정상화는 물론 U100 등 신차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SUV 명가로서 쌍용자동차의 영광을 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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