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지수, 9월에만 10% 안팎 급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올해 미국 대표 지수들의 하락 폭이 2002년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0.10포인트(1.71%) 하락한 2만8725.5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54.75포인트(1.51%) 떨어진 3585.6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89포인트(1.51%) 떨어진 1만575.6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의 2만9000선이 깨진 건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다우 지수의 하락률은 21%, S&P500 지수 24.8%, 나스닥 지수 32.4%로, 2002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과 전쟁을 벌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올해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린 데 이어 5월 빅스텝(기준금리 1번에 0.5%p 인상)을 밟았다. 이어 6, 7, 8월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1번에 0.75%p 인상)을 내디뎠다.
이날(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이 발표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컨센서스(6.0%)를 웃도는 6.2%로 조사됐다. PCE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강조한 지표인 만큼 연말 기준 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