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톡톡] 수능 D-50, “지망대학 ‘수능최저·영역별 가중치’에 집중해야”

입력 2022-09-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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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50여일 앞둔 27일 부산 사하구 부산여고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는 11월 17일 시행되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남은 기간을 잘 활용해 본인의 실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수험생들의 과제이다. 입시전문가들과 함께 막바지 수능 준비를 위해 수험생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봤다.

수시라면 '수능 최저'에, 정시라면 지망 대학 '가중치' 분석을

입시전문가들은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이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때문에 수능과의 연광성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 입을 모은다. 대학이 제시하는 등급 하한선을 넘지 못하면 탈락의 쓴잔을 마시게 된다는 얘기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에 집중하는 수험생이라면 우선 지원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에 따라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망 대학을 수능 최저학력기준 반영 영역과 최저 등급 기준으로 묶어 분류하면 자신이 어떤 수능 영역에서 얼마나 성적을 올려야 할지 보인다는 설명이다. 목표 의식과 학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수능 위주로 평가하는 정시에 집중하는 수험생이라면 목표하는 대학의 영역별 가중치나 가산점을 분석해 시험을 대비하는 기준으로 삼으라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조언이다.

이 소장은 "주요 대학 인문계열은 국어·수학에 가중치를 주는 경우가 많지만 건국대, 한양대 인문계열과 같이 국어·수학·탐구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경우도 있다"며 "자연계열은 대부분 수학, 과학탐구에 가중치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6·9월 모평 끝까지 복습

수능이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은 취약한 과목이나 성적이 부진한 과목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입시전문가들은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한 확실한 점검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쉽게 해결했던 문제도 실전 수능에서는 헷갈리거나 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때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9월 모의평가는 마무리 학습에 좋은 자료가 된다.

아직 모의평가 분석을 마치지 못했다면 오답률이 높은 킬러문항보다는 오답률이 낮은데도 틀린 문제를 먼저 분석하는 것이 좋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평가원 기출 분석을 마치지 못한 학생이라면 오답률이 높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보다 오답률이 낮은데도 틀린 문제를 먼저 분석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이는 실수에 의한 오답일 확률이 높아 어떤 실수로 틀렸는지 파악하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실전 훈련이 중요하다 말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주말 중 하루를 투자하면 지금부터 수능 전까지 최대 7번은 이러한 실전 훈련을 할 수 있다”며 “모의시험을 치르면서 자신만의 시험 시간 관리 전략을 세울 수 있고, 오답을 통해 취약부분을 확인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필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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