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코로나19 팬데믹 끝났다”

입력 2022-09-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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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인터뷰서 밝혀
"여전히 문제 겪지만, 팬데믹은 끝나"
"아무도 마스크 쓰지 않고 컨디션 좋아 보여"
폴리티코 "해당 발언 당국자들 놀라게 해"
2024 재선 출마 관련해선 "확정 안 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 웨스트 미플린에서 연설하고 있다. 웨스트 미플린/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끝났다고 선언했다.

1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CBS방송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팬데믹은 끝났다. 우린 여전히 코로나19 문제를 겪고 있고 많은 작업을 하고 있지만, 팬데믹은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알다시피 아무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지 않는다”며 “다들 컨디션이 좋은 것으로 보이고, 나 역시도 상황이 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에서 “팬데믹 종식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발언한 것과 뜻을 같이한다. 당시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주 코로나19 주간 사망자 수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적었다”며 “전염병을 종식하기에 이보다 더 나았던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에선 최근 2주 동안 하루 평균 약 6만5000명의 신규 확진자와 400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확진자의 경우 감소세가 전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다음 달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팬데믹 종식 주장이 여러 당국자를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종식 선언은 인터뷰에 앞서 계획된 발언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인터뷰 후반부에 팬데믹이 결코 사회 전반에 가벼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그는 “우린 100만 명의 사람을 잃었고 팬데믹의 결과가 미국인들의 심리에 미친 영향은 엄청났다”며 “자기 자신과 가족, 국가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는 변했고 그래서 많은 불확실성이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재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처음부터 말했듯 나는 다시 출마할 것이다. 하지만 그건 그저 의지일 뿐이고 결정을 확정하기 위해선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군이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만약 전례 없는 공격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말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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