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서울 산 가볼까?"…산행부터 나들이까지 명소 TOP 5

입력 2022-09-10 07:00수정 2022-09-1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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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도봉산·북악산·관악산·아차산
근처 갈만한 전통시장·동네 맛집 추천

▲북한산 백운대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이번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명절입니다. 연휴 기간 선선한 가을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마음이 무겁다면 서울의 아름다운 산으로 산책 가보는 건 어떨까요?

1일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가 공식 개관했습니다. 홈페이지 예약이나 현장 접수를 통해 등산화와 등산복도 대여할 수 있죠. 반납된 장비들은 살균과 세탁 작업을 거쳐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품보관함, 샤워실, 탈의실도 갖추고 있습니다.

서울관광재단이 서울도심 등산관광센터와 함께 추석에 다녀올 서울의 등산 명소 5곳을 선정해 소개해드립니다.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의 출입구 모습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북한산은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와 연계해 갈 수 있는 산입니다. 대표 등산로는 백운대 코스가 있습니다.

백운대 코스 출발 지점인 탐방지원센터에서 정상인 백운대까지 거리는 약 1.9㎞, 시간은 1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평소 취미로 등산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쉬엄쉬엄 걸어서 2시간 남짓이면 백운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쌍문동 백운시장에 마련된 오징어게임 체험장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쌍문동 백운시장은 북한산과 함께 들리기 좋은 곳입니다.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에서 도보 5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백운시장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촬영지로 유명하죠. 주인공인 성기훈(이정재 역)이 사는 동네가 백운시장 근처로 드라마 속에 등장했습니다. 상우(박해수 역) 어머니가 운영하는 생선가게로 등장했던 ‘팔도건어물’, 두 인물이 이야기를 나누던 ‘도봉중앙교회’, 오징어게임 속 촬영지를 확인할 수 있는 ‘오징어게임 체험관’이 있습니다.

▲도봉산 신선대코스 초입 구간의 등산로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도봉산은 뾰족뾰족하게 솟은 산봉우리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산입니다. 경사가 가파른 고급자 코스부터 가족들과 부담없이 산책할 수 있는 코스까지 난이도별 다양한 코스로 산행이 가능합니다.

도봉산의 대표 코스는 도봉산역에서 출발해 신선대 정상을 다녀오는 등산로로 길이는 약 3.3㎞, 시간은 약 1시간 40분이 소요됩니다. 코스 초반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지만, 중간부터 계단이 많은 급경사 구간이 나옵니다.

가볍게 걷는 것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도봉서원 터를 지나 천축사까지만 다녀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천축사는 도봉산 초입에 자리한 사찰로 등산로를 따라 30~40분만 걸어 올라가면 됩니다.

▲방학동 도깨비시장의 입구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방학동 도깨비시장은 함께 다녀오기 좋은 도봉구의 대표 재래시장입니다. 도깨비시장이라는 이름은 노점으로 시작돼 단속반들에게 쫓기고 나타나기를 반복하면서 그 모습이 도깨비와 같다고 해 붙은 이름입니다.

▲청와대 춘추관 뒷길에서 청와대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북악산은 청와대 개방과 함께 다녀오기 좋은 산입니다. 그동안 청와대 뒷길로 이어졌던 북악산의 비공개 지역도 시민들에게 공개됐습니다. 백악정과 청와대 전망대를 설치해 북악산의 새로운 조망 명소를 만들었습니다. 청와대 전망대에 서면 청와대 일원부터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까지 모두 보입니다.

가볍게 걷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청와대 춘추관 뒷길에서 시작해 바로 백악정과 청와대 전망대로 올라가면 됩니다. 칠궁 뒷길로 올라가는 길은 가파른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소 힘이 드니 춘추관 방향을 추천합니다.

통인동 통인시장은 북악산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시장입니다. 조선시대처럼 엽전을 이용해 시장 곳곳을 돌며 기름떡볶이, 닭꼬치 등 내가 원하는 음식으로 도시락을 구성해 먹을 수 있습니다.

▲관악산의 숲속 지그재그로 데크를 따라 이어지는 무장애숲길 등반형코스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관악산은 신림선 관악산역이 개통되면서 지하철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등산 코스가 됐습니다. 관악산은 정상인 연주대를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지만, 무장애숲길이 조성돼 어르신이나 어린이와 함께 방문해도 부담 없이 걷기 좋은 등산로로 거듭났습니다.

관악산역 1번 출구로 나오면 관악산 정문이라고 할 수 있는 관악산공원과 연결됩니다. 제2광장까지 울창한 숲을 따라 아스팔트로 포장된 완만한 길을 따라가기 때문에 걷기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제2광장에서 산 정상인 연주대까지 가는 등산로와 무장애숲길로 갈 수 있는 데크길로 나뉘는데요.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가볍게 걷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연주대 등반 코스보다는 무장애숲길을 추천합니다.

신림동 신원시장은 도림천 주변에 있던 상인들이 중심이 되어 형성된 시장입니다. 시장에는 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탕수육 가게, 육회 전문 음식점인 고모네 정육식당 등 가격이 비싸지 않고 양은 푸짐한 식당들이 있습니다.

▲아차산해맞이공원에서 바라본 노을과 야경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아차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출과 일몰, 그리고 야경 명소로 소문이 나면서 특히 코로나 이후 2030 세대들이 많이 찾는 서울의 산이 됐습니다. 또 등산로도 험하지 않고 완만한 길로 이루어져 걷기도 쉬운 편이죠.

아차산 해맞이공원에서는 롯데타워가 있는 송파구 일대와 한강 주변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해가 지면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죠. 노을 시간에 맞춰서 오후에 등산을 시작해 정상을 찍고 다시 해맞이공원으로 돌아와 전망데크에서 노을과 야경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차산 근처에는 등산객에게 인기가 많은 맛집들이 많습니다. 그중 등산객들에게 가성비가 좋기로 소문난 원조 할아버지 손두부 집을 추천합니다. 착한 가격에 맛도 좋아 등산객 뿐만 아니라 두부를 먹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도 많은 아차산의 대표 맛집입니다.

▲아차산 맛집 원조할아버지 순두부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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