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의기양양(意氣揚揚)/인구오너스 (9월5일)

입력 2022-09-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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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알란 클라크 명언

“우리는 모두 상어다. 어슬렁거리며 물에 핏자국이 나타나길 기다린다.”

영국의 정치가이자 작가. 마거릿 대처 정부에서 고용, 무역, 국방부에서 주니어 장관을 지냈다. 그는 제1차 세계 대전 초기 영국 원정군의 작전들을 비판해 논란을 일으킨 ‘당나귀’를 썼다. 첫 인쇄가 끝난 지 50년이 지난 지금도 출판돼 세계 대전에서 영국 경험에 대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928~1999.

☆ 고사성어 / 의기양양(意氣揚揚)

‘뜻을 얻어 날아오를 듯하다’라는 뜻. 원하던 바를 이루어 매우 만족한 모습을 형용하는 말이다. 득의양양(得意洋洋), 의기양양(意氣揚揚)은 같은 말. 출전 사기(史記) 관안열전(管晏列傳). 제(齊)나라 안영(晏嬰) 재상의 수레를 모는 마부의 아내가 문틈으로 남편을 엿본 뒤 이혼을 요구하며 한 말에서 유래했다. “안자(晏子)는 재상인데도 늘 스스로 몸을 낮추는데 당신은 채찍질하며 네 필 말을 모는 마부이면서 의기양양하게 매우 흡족한 모습이었다[意氣揚揚 甚自得也].” 아내의 말을 들은 뒤 마부는 언제나 몸을 낮추고 겸손하게 행동했다. 안영이 그가 변한 것을 보고 그를 천거하여 대부(大夫)로 삼았다.

☆ 시사상식 / 인구 오너스(Demographic Onus)

생산가능 인구가 줄고 부양할 인구가 늘어나 경제성장이 지체되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우리나라가 ‘저출산·고령화의 늪’에 빠지며 ‘인구 오너스’ 시대가 도래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통계청은 2060년 우리나라의 전체 국민 가운데 생산가능 인구 비중이 49.7%로 하락하고, 고령 인구 비중은 40.1%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 우리말 유래 / 방자구이

양념하지 않고 소금만 뿌려 구운 고기. 방자는 관청의 종. 상전을 기다리며 밖에서 고기 한 조각을 얻어 즉석에서 구워 먹은 데서 비롯된 말이다.

☆ 유머 / 까다로운 주문

중년 부인이 의사에게 “남편 잠꼬대가 심해요”라고 말하자 의사가 잠꼬대 덜하게 하는 약을 처방해 주겠다고 했다.

부인이 팔을 내저으며 한 말.

“밤새도록 무슨 소리를 지껄이는지 알아듣게끔 발음을 확실하게 해주는 약을 지어 주세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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