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형건설사 평균 급여 1위 'SK에코플랜트'…근속연수 'GS건설'이 가장 길어

입력 2022-08-28 16:00수정 2022-08-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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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24억 자사주 무상지급 영향
평균 급여 6400만원…21% 급등
'중흥 M&A' 대우, 연봉 18% 껑충
'붕괴사고 악재' HDC현산은 동결
근속연수는 GS건설 15.6년 1위

(이미지투데이)

시공능력평가(시평) 1~10위 대형건설사 직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시평 9위에 머무르고 있는 SK에코플랜트가 10대 건설사 중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중흥그룹에 인수된 이후 높은 인상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건설사고 등의 악재가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은 급여가 동결됐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SK에코플랜트 직원(임원 제외) 평균 급여는 6400만 원이다. 지난해 상반기(5300만 원)보다 20.75% 상승하며 시평 10대 건설사 중 1위다. 이어 △GS건설(5800만 원) △현대건설(5400만 원) △대우건설(5300만 원) △삼성물산·현대엔지니어링(5200만 원) △포스코건설(5000만 원) △DL이앤씨(4900만 원) △롯데건설(4100만 원) △HDC현대산업개발(3700만 원) 순이다.

SK에코플랜트의 급여 인상에는 지난해 말 임직원에게 나눠준 스톡 그랜트(자사주 무상지급)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12월 임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37만6940주(224억8220만 원) 규모의 스톡 그랜트를 지급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GS건설(시평 5위)과 현대건설(시평 2위)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각각 11.53%, 12.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올해 중흥그룹에 인수된 대우건설(시평 6위)은 지난해 상반기(4500만 원)보다 17.77% 오르면서 4위를 기록했다.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에 약속한 ‘직원 처우 개선’을 이행한 결과다. 중흥그룹은 인수단계에서 ‘직원 임금을 3년 내 업계 상위 3개사 수준으로 인상하겠다’고 상생협약서에 명시했다. 5월 대우건설 노사는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 10%에 합의했다.

시평 1위인 삼성물산은 지난해 상반기(4900만 원)보다 평균 급여가 300만 원(6.12%) 올랐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뿐만 아니라 상사, 패션, 리조트 부문 직원들의 급여가 포함됐다. 현대엔지니어링(시평 7위)은 20.93%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회사 측은 그동안 급여에 반영하지 않았던 해외근로자의 비과세소득과 식대 등의 항목을 추가한 결과라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시평 4위)과 DL이앤씨(시평 3위), 롯데건설(시평 8위)의 상반기 급여 상승률은 각각 11.11%, 4.25%, 5.12%이다.

HDC현대산업개발(시평 10위)은 대형건설사 중 유일하게 평균 급여가 동결됐다. 지난해와 올해 광주에서 발생한 대형 건설사고를 수습하는 데 막대한 비용을 투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근속연수는 GS건설(15.6년)이 가장 길었다. 이어 △대우건설(15.3년) △현대건설(13.3년) △삼성물산·DL이앤씨(12.5년) △포스코건설(12.4년) △롯데건설(10.9년) △HDC현대산업개발(10.2년) △SK에코플랜트(9년) △현대엔지니어링(7.8년)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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