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수도권 주말 당직병원 가동…산모ㆍ영유아 등 우선 배정

입력 2022-08-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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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재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번주 토요일부터 수도권 지역 중증병상 주말 당직병원을 운영한다. 주말에도 고위험 산모, 영유아, 중증 기저질환자 등에 대한 신속한 병상 배정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 내 코로나19 지정병상을 운영 중인 18개 병원(상급종합병원 17개 및 국립중앙의료원) 중 3개 병원의 6개 병상을 주말 당직병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 병상에는 중환자실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 응급수술 필요 환자, 산모·영유아 등을 우선적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운영 기간은 20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약 6주간 운영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산모, 소아 등 특수환자 병상을 지정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 수가 더욱 증가하는 것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중증 환자 주말 당직 병원을 운영한다"며 "구급대와 병원 응급실이 최대한 빠르게 병상 정보를 공유하도록 현장 상황을 꼼꼼히 살펴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8만803명으로 1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기간 이동량 증가가 이번 주 유행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앞으로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복수의 연구팀은 이달 중·하순 하루 최소 12만 명에서 최대 33만2000명 수준에서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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