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주요 정책금리 전격 인하…경기부양 나서나

입력 2022-08-1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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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기 MLF 금리, 2.75%로 10bp 낮춰
7일물 역RP 금리도 2.0%로 인하
‘사실상 기준금리’ LPR도 인하할 듯

▲중국 주요 정책금리 추이. 단위 %. LPR는 7월 20일 기준. 밑에서부터 7일물 역RP금리/1년 만기 MLF/ 1년 만기 LPR/ 5년 만기 LPR. 출처 블룸버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주요 정책금리들을 전격적으로 인하했다. 이에 인민은행이 경기부양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인민은행은 15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2.75%로 종전보다 10bp(bp=0.01%포인트) 인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2.85%로 동결할 것이라던 시장 예상을 벗어난 것이다.

또 인민은행은 다른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도 기존의 2.1%에서 2.0%로 10bp 낮췄다.

인민은행의 예상을 깬 정책금리 인하에 중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69%로 전 거래일 대비 4bp 하락했다. 하락세로 출발했던 중국증시는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5분 현재 0.09% 상승한 3279.82에 거래되고 있다.

크레디아그리콜의 즈샤오자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만한 가운데 중국 당국이 신용 수요의 부진한 증가세를 여전히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MLF 금리는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어 인민은행이 오는 20일 발표할 LPR도 인하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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