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르면 9월초 하반기 공채…연 평균 1만6000명 채용

입력 2022-08-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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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연합뉴스)

삼성이 이르면 다음 달 초 2022년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할 전망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하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채용 공고는 내달 초부터 공식 삼성 홈페이지와 주요 채용사이트에 게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대부분의 계열사가 공채에 참여할 방침이다.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는 이번에도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상반기 공채부터 온라인으로 필기시험을 치르고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도입했다. SK그룹이 지난해 하반기 공채를 끝으로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면서 국내 4대 그룹 중 삼성만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경력사원 채용은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달 말 채용공고를 내고 경기 화성·기흥·수원·평택, 충남 천안·온양 등 주요 반도체 사업장에서 근무할 경력사원을 모집 중이다.

모집 직군은 반도체 회로설계와 제조·보안·시스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등 반도체 설계 및 소프트웨어 분야다.

이 외에도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S, 삼성웰스토리 등 계열사들도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삼성은 새 정부가 출범한 5월 반도체와 바이오, 신성장 정보기술(IT)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8만 명을 신규로 직접 채용하겠다는 대규모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연평균 1만6000명 수준으로, 지난해 8월 발표한 '3년간 4만명 직접 채용' 계획보다 채용 규모가 커졌다.

올 하반기 대기업의 채용 계획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대규모 채용은 줄고, 한 자릿수 채용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크루트 기업 조사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10곳 중 8곳(80.4%)은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일조사 기준(72.5%) 대비 약 8%포인트 높은 수치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는 대기업은 8.8%였다.

그러나 중견기업은 채용계획을 확정 지은 곳보다 갈피를 못 잡은 곳(26.2%)이 지난해 대비 2배 정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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