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AI 통한 기업 여신 자동심사 시스템 개발한다

입력 2022-08-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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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업무 효율성 높이고, 기업 간 심사 편차 완화

산업은행이 인공지능(AI)을 통한 기업 여신 심사 자동화에 나선다.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을 개발해 심사의 자동화 영역을 확대하고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14일 산은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 개발'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다음 달 사업자 선정 후 약 10개월간 시스템 개발을 한 뒤, 내년 6월께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시스템 개발에 투입되는 금액은 17억8300만 원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영업자산 증가 및 인력 증원 제한에 따른 여신프로세스 개선이 필요했다"며 "특히 빅데이터, AI 등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여신심사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은행 측은 정책금융 지원 및 여신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사결정이 빨라지는 만큼 영업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심사 과정을 표준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심사가 가능해져 기업 간 심사 편차를 완화할 수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심사역량도 극대화할 수 있다. 심사 데이터와 노하우를 자산화할 수 있는 것도 이점이다.

먼저 산업은행은 은행 안팎의 데이터를 쌓아 두는 데이터마트를 만든다. 자동심사 데이터마트에 심사결과를 적재해 모니터링, 시뮬레이션에 활용한다.

모든 기업을 자동심사에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산업은행은 자동심사 대상인지 두 차례에 걸쳐 판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한다.

이후 기업 여신 자동심사 과정을 개발한다. 정보입력, 자동심사 대상판정 적용, 추가정보 입력, 2차 판정 적용, 자동심사 결과확인, 승인신청서 자동작성, 자동심사 모니터링 순이다.

기업 여신 자동심사 상세결과는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을 통해 시각화한다.

더불어 신용평가를 위한 데이터 수집을 위해 한국신용정보원, 한국기업데이터 등 대내외 시스템과 연계해 개발한다.

심사분석 시스템도 개선한다. 기업의 위험도를 정교화하기 위해 기업재무위험, 심층재무분석, 재무이상치 분석, 재무추정, 종합재무해석, 기업가치평가 등의 요소를 추가한다.

또 자동심사 분석보고서 활용을 위해 종합재무해석 등 심사분석 시스템 내 분석 의견을 최신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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