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정경심도 사면 검토했으면…용서 통해 국민대통합해야”

입력 2022-07-2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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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윤석열 정부가 8·15 광복절을 앞두고 특별사면 대상을 심사 중인 가운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함께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도(특별사면을)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2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취임했기 때문에 과감하게 폭넓게 사면을 해서 국민통합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물론 죄 지은 사람들을 사면하느냐 국민의 감정도 있겠지만, 그래도 용서를 통해서 국민통합으로 가는 것이 지금 현재 (어려움)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당연히 이 전 대통령은 물론, 이 부회장, 김 전 지사 등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진행자가 누가 더 들어갔으면 좋겠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정 전 교수도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찬반논란이 거세지 않겠냐는 지적에는 “건강도 그렇고 상당한 수감 생활을 했기 때문에 용서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스타 장관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그게 바람직한데 대통령이 삼라만상을 만기친람하고 있으니 장관들이 스타가 될 수 없다”며 “(눈에 띄는 장관으로) 지금 현재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나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보이지만, 그분들이 잘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또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북송된 탈북 어민들이 흉악범이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단정적으로 허위라고 본다”며 “해군 나포 이후 별도 조사에서도 16명을 살해했다는 것을 인정했었다. 당시 국민의힘 정보위원장, 당대표를 지낸 중진들도 잘 보냈다고 하는데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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