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파트 외 새로운 주거모델 개발한다”…미래 주거 연구 활발

입력 2022-07-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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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조현욱 기자 gusdnr8863@ (이투데이DB)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아파트 이외에 새로운 주거모델 개발에 나선다. 인구감소,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가구 환경 변화가 갈수록 가속하면서 미래 주거환경도 발맞춰 변화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나와서다. 서울시 역시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새로운 주거모델 연구에 한창이다.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새로운 공공주택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감소, 고령화 등의 문제가 이슈로 대두한 상황에서 새로운 LH의 공공주택 주거모델 및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다.

핵심은 공동주택(아파트) 이외의 주거 시스템을 구상하는 것이다. LH의 경우 주택공급 사업 대부분이 아파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를 다각화하겠다는 말이다.

LH 토지주택연구원 관계자는 “그간 LH는 아파트가 주요 공급 사업 유형이었다”며 “아파트라 하더라도 지금 같은 관리 방식이나 사업방식이 아닐 수도 있고, 이제는 아파트가 아닌 것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공공성을 담보해야 하므로 그런 측면에서 새로운 모델이 적합한 게 무엇이 있는지 해외 사례 등을 조사해 찾는 과제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만약 현재 공사법으로 곤란한 것이면 법 개정을 하는 것도 제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공동주택을 포함한 국내·외 여러 주택개발 사례를 선정하고, 조사해 입지 및 기술 사업방식을 심층 분석한다. 이후 미래 주거 트랜드 및 패러다임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한다. LH는 이달 연구에 착수해 내년 5월 결과를 고시할 예정이다.

▲'1인가구 세대혼합형 주거타운' 시범사업지 (자료출처=서울시)

이처럼 최근 주거환경이 급속히 변화하면서 미래 주거환경에 관한 연구가 곳곳에서 활발하다. 서울시도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대비해 ‘세대혼합형 주거타운’ 조성에 한창이다.

실제로 1인 가구 비중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인구 총조사 기준 전국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1.7%(664만 가구)다. 2016년 27.9%(539만 가구) 대비 3.8%포인트(p) 늘었다. 이 비중은 2050년 39.6%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세대혼합형 주거타운은 기존에 혈연으로 구성된 3~4인 가구 중심에서 벗어나 1인 가구를 포함한 다양한 가족 형태가 어울려 사는 도시를 말한다. 서초구 서초동 일대 ‘우면산 가압장’과 광진구 광장동 520호 일대 ‘구의정수센터 관사’ 등 2곳을 시범 사업지로 선정해 조성할 계획이다.

이재춘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주거 정책 패러다임을 검토해야 한다”며 “다인 가구 및 1인 가구, 고령 가구 등 새로운 형태의 가구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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