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준생, 4년 만에 감소세 전환…고용회복세 영향

입력 2022-07-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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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준비 청년 비율 30% 아래로 하락

(자료제공=통계청)

고용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가 2018년 이후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들 중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의 비율도 30% 아래로 내려갔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5월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지난 1주간 기준)는 70만4000명(16.9%)으로 전년보다 15만4000명(2.2%) 줄었다. 취업시험 준비자가 줄어든 것은 2018년(-1.2%) 이후 4년 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 상황으로 취업자가 감소했지만 고용회복세가 나타난 작년 3월부터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비경제활동인구 규모 자체가 줄었다"면서 "그러다 보니 취업시험 준비자도 같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중 일반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의 비율은 29.9%로 1년 전보다 2.5%P 감소했다. 반면 일반기업체(1.6%P), 고시 및 전문직(1.1%P), 언론사‧공영기업체(0.3%P) 준비자는 상승했다.

최종학교 졸업자(중퇴자 포함) 469만1000명 중 미취업자는 133만 명으로 집계됐다. 졸업·중퇴자 10명 중 3명(28.3%) 정도가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여전히 취업 준비를 하고 있거나 집에서 쉬고 있는 셈이다. 다만 미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1만7000명 줄었다.

미취업자의 미취업 기간이 1년 이상인 비율이 43.6%로 전년대비 1.8%P 하락했으며, 3년 이상(16.8%)도 1.2%P 줄었다. 반면 6개월 미만은 44.3%로 3.6%P 상승했다.

미취업자 중에서는 직업교육·취업시험 준비를 한 사람이 41.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미취업자 가운데 그냥 시간을 보낸 사람은 25.7%로 두 번째로 많았고, 구직활동(10.5%), 육아·가사(7.7%) 등 순이었다.

청년층 대학졸업자는 286만명으로 전년대비 8000명 증가했다. 이들의 평균 졸업 소요 기간은 4년 3.7개월이었는데 4년제 대졸자의 경우 졸업에 5년 1.7개월이 걸렸다.

졸업(중퇴) 후 첫 취업(임금근로자 기준) 평균 소요기간은 10.8개월로 전년대비 0.7개월 늘었다.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3개월 미만인 경우가 48.9%로 전년보다 1.5%P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인구는 전년보다 20만4000명 줄어든 859만5000명으로 3년 연속 900만 명 아래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청년층 비중은 19.0%로 전년보다 0.5%P 줄었다.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442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11만4000명 늘었다. 이중 취업자(410만4000명)는 19만6000명 증가한 반면, 실업자(32만 명)는 8만2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417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8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51.5%, 고용률은 47.8%로 각각 전년보다 2.5%P, 3.4%P씩 상승했다.

실업률은 7.2%로 전년보다 2.1%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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