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 디자이너 꿈꾼 고려인3세 대상 받아

입력 2022-07-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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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왼쪽에서 첫번째)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왼쪽에서 네번째)이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한 이올가 씨(왼쪽에서 두번째)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나눔재단은 지난 14일 하나금융그룹 서울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제14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하나다문화가정대상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 제고와 복지 증진을 통해 사회 통합에 이바지하고자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회째이며 여성가족부가 공식 후원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마리아 테레사 디전 대 배가(Maria Theresa Dizon-De Vega) 주한 필리핀 대사, 김금옥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 등이 참석해 시상하고 격려했다.

이번 시상은 지난 4월부터 진행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후보들에 대해 3개월간 전문가 심사 및 현지 실사 과정을 거쳐 총 12명의 개인과 3개의 단체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상은 ▲행복가정상 ▲희망가정상 ▲행복도움상(개인 및 단체) 총 3개 부분으로 이뤄졌으며 대상인 여성가족부 장관상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결혼 이주민 이올가 씨가 수상했다.

결혼 27년 차인 윤씨는 고려인 3세로 패션디자이너의 꿈을 갖고 1995년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해 결혼 초기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룬 모범적인 결혼 이주민이다.

또한, 2011년 대구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 러시아어 통역 상담원으로 입사하여 현재까지 근무하면서 외국인 노동자와 사업주의 고충 해결사로 지역사회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으며 결혼이주민의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을 위해서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밖에도 낯선 환경에서 수많은 역경을 꿋꿋한 의지와 생활력으로 극복하고 한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한 수상자들의 이야기는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나아가 각 분야 리더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결혼 이주민 삶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선사하며 향후 한국 사회 발전의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며 다문화 가정과 결혼 이주민의 안정적인 한국 사회 정착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다문화가족의 사회, 경제적 참여를 확대하고, 그 자녀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 글로벌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더욱 세심하게 지원해 나가겠다"며 "다문화가족을 위해 헌신해 오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은 2005년 하나금융그룹이 설립한 자선 공익재단법인으로 지속적인 이웃사랑과 나눔 경영의 실천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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