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반입량 작년보다 11% 감소

입력 2022-07-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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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 모습.(연합뉴스)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되는 폐기물량이 올해 들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올해 상반기(1∼6월)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된 생활폐기물은 34만663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만2589t보다 11.7% 줄었다고 밝혔다.

시·도별 감소율은 인천시 22%(올해 반입량 4만3210t), 서울시 15.7%(15만95t), 경기도 3.6%(15만3329t) 순이다.

수도권매립지에 반입할 수 있는 1년치 생활폐기물 반입량을 지방자치단체별로 할당하는 반입총량제 위반 지자체도 지난달 기준 3곳으로, 지난해 같은 달 7곳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적어졌다.

매립지공사는 2020년 도입된 반입총량제가 올해 시행 3년차를 맞아 지자체들이 반입량 감축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쓰레기 반입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생활폐기물 반입수수료를 작년보다 25% 인상한 것도 반입량 감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기준 반입 총량 대비 생활폐기물 반입 비율은 인천시가 47.1%로 가장 낮았고, 서울시(58.5%)와 경기도(62.3%)가 뒤를 이었다.

인천시는 지역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용기 구매와 세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청과 인근 카페 등을 대상으로 다회용컵 공유 사업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일회용 컵과 배달 용기 사용을 줄이고, 일회용 포장재를 쓰지 않는 친환경 매장을 활성화하는 내용을 담은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단독주택과 상가에서 배출되는 투명페트병과 비닐 분리수거를 강화해 재활용률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반입총량제를 잘 지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경기 평택시는 2019년 12월 '평택에코센터'를 가동한 이후 재활용 활성화와 종량제 봉투의 분리배출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되는 건설폐기물 양도 대폭 줄었다. 올해부터 중간처리하지 않은 대형 건설폐기물을 수도권매립지로 바로 반입하는 행위를 금지한 효과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된 건설폐기물(공사장 생활 잔재폐기물)은 3만635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만5743t의 11.5% 수준이다.

하지만 서울 강남구·강서구와 경기 화성시는 2020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년 만에 반입총량제를 위반한 지자체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3곳 외에도 지난달 기준 총량 대비 반입률이 높은 지자체로는 서울 구로구(91.9%)·영등포구(84.2%), 경기 양평군(97.5%)·고양시(92.6%)·의왕시(85.3%)·용인시(81.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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