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천국&지옥] 실리콘투ㆍ조광ILI, 무상증자 권리락 착시효과에 ‘상한가’

입력 2022-07-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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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스닥 시장에서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무상증자 권리락이 호재로 통했다. 이날 무상증자 권리락이 실시된 실리콘투는 전날보다 29.82%(1215원) 오른 5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광ILI 역시 전일 대비 29.98%(640원) 올라 27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날 실리콘투와 조광ILI에 대해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이날 실시된다고 공시했다. 기준가는 각각 4075원, 2135원이다.

권리락은 신주 배정기준일이 지나 신주인수권 등이 없어진 상황을 의미한다. 권리락이 실시되면 구주주와 신주주 간 형평을 위해 시초 거래가를 일정 기준에 따라 인위적으로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기업가치는 그대로이지만 주가가 낮아 보이는 착시효과가 일어나 매수세가 몰리기도 한다.

진원생명과학은 전날보다 26.38%(3100원) 오른 1만4850원에 거래됐다. 주가 상승은 진원생명과학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미국 임상이 다음 달 완료된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진원생명과학이 개발하고 있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GLS-1027’ 임상이 8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GLS-1027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한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는 경구용 저분자 면역조절제다.

지더블유바이텍은 전일 대비 19.51%(200원) 오른 1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형 코로나19 백신 ‘코비힐’의 9월 생산 가시화 소식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날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PBTG)은 “추마코프 연구소의 코비박 백신 기술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돼 한국형 백신 ‘코비힐’의 9월 중 생산이 가시화됐다”고 밝혔다.

백신 생산이 본격화되면 지더블유바이텍과 자회사 에스엔피제네틱스가 원료 및 부자재 조달과 완제의약품 판매 등을 맡게 된다는 점이 부각 돼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케이티알파는 전 거래일보다 29.89%(1560원) 오른 6780원에 거래됐다. 진매트릭스(19.08%), 싸이버원(17.02%), 노블엠앤비(15.85%), 에디슨INNO(14.71%) 등도 올랐다.

반면 공구우먼은 전 거래일 대비 29.98%(8200원) 내린 1만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구우먼은 지난달 29일 무상증자 권리락 실시로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차익을 실현하는 매도세가 몰리면서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이날도 무상증자 효과가 끝나고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창케미칼은 코스닥 상장 첫날 내림세였다. 시초가(1만8400원) 대비 10.60%(1950원) 내린 1만6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01년 설립된 영창케미칼은 소부장(소재ㆍ부품ㆍ장비) 특례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기술성장기업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공급하는 화학소재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다.

압타머사이언스(15.55%), 신진에스엠(11.75%), 지니너스(10.61%), SK5호스팩(9.13%)도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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