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더위로 '전력수급' 위기에 200여 개 공공기관 전력 수요 점검

입력 2022-07-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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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 7일 최고치 경신…찜통더위 계속 이어질 듯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여름철 전력수급 현장점검을 위해 10일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를 찾아 중앙제어실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정부가 무더위로 전력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200여 개 공공기관에 대한 전력 수요 점검에 나선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오후 2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영상회의를 통해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여름철 전력수요관리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이른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늘어나자 공급에 위기가 생길 것을 우려해 진행됐다. 앞서 7일 최대 전력수요가 92.9GW(기가와트)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전력수요 경신했다.

통상적으로 7월 말~8월 초 전력수요가 높아지는데, 이보다 앞서 수요가 높아지자 수급 위기에 대한 우려가 나온 것이다.

정부는 최근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전기절약 캠페인을 진행하고 전력발전소를 점검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에 더해 공공기관의 선도적 절전 조치를 유도하기 위해 전력수급 상황을 공유하고 기관별 여름철 수요 관리 이행계획 점검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회의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이 큰 17개 기관에 대해 공공기관별 이행 계획과 추진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적정 실내온도(28℃)를 준수해야 하고 조명과 엘리베이터의 효율적 이용, 대기전력 저감을 시행해야 한다. 권고사항으로는 여름철 휴가 분산, 전력수급 위기 단계별 협조사항 등을 논의한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전환정책관은 "올해 예상보다 빠르게 무더위가 찾아와 전기 소비절감을 위한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업부는 전력수급 기간 내내 여름철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계획에 대한 주기적 점검과 현장 실태점검을 추진해 공공기관의 에너지절약 선도를 독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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