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8월부터 송파·강동지역 대형 수도관 24㎞ 교체한다

입력 2022-07-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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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1686억 투입…3개 공구로 나눠 공사
탄천1교~9호선 석촌고분역·광암아리수정수센터~서부초 구간부터 시작
비굴착 신관삽입공법·단수 없는 부단수차단공법 적용

(이미지투데이)

하루 74만 명의 시민이 먹고 사용하는 서울 송파·강동 지역 대형 수도관이 교체된다.

13일 서울시는 올해 8월부터 2028년 10월까지 총 1686억 원을 투입해 광암수계 배수관로 24㎞를 차례로 정비한다고 밝혔다.

광암수계 배수관로는 광암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된 하루 평균 22만 톤의 수돗물을 서울 송파·강동 일대 등 38개 동에 공급하는 대형 수도관이다. 현재 공급량보다 관로 규격이 큰 상태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유속이 낮아질 우려가 있고, 1979년부터 장기 사용해 수도관을 교체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시는 광암아리수정수센터 수계인 잠실계통과 오금계통 2개 계열 배수관로와 정수센터 내 구내배관을 3개 공구로 나눴다.

▲광암수계 배수관로 공사 도면. (자료제공=서울시)

올 8월부터 착공할 1공구는 총 8.9㎞로 크게 2개 구간으로 나뉜다. 강동구 풍납사거리에서 강남구 한국가스안전공사까지 7.6㎞ 구간과 광암아리수정수센터에서 하남 서부초등학교 입구까지 1.3㎞ 구간이다. 828억 원의 비용이 든다. 탄천1교에서 9호선 석촌고분역 간 1.3㎞ 구간과 광암아리수정수센터에서 서부초등학교 간 1.3㎞를 합한 총 2.6㎞ 구간 공사가 우선 추진된다.

2·3공구는 2026년부터 착공한다. 2공구는 8호선 몽촌토성역에서 삼성동 봉은배수지까지 5㎞ 구간으로, 총 36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3공구는 하남 서부초등학교에서 풍납사거리까지 10.1㎞ 구간으로 강동대로에 매설된 2200㎜의 배수관 2열도 함께 정비한다. 총 498억이 투입된다.

시는 도로굴착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공사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신관삽입공법(PIP)을 적용했다. 또 광암정수센터 공급지역을 암사정수센터로 전환해 공사로 인한 단수 불편은 없을 전망이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공사 기간 중 수돗물 품질을 확보하면서도 수질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현장 관리에 힘쓰겠다”며 “공사 중 불편사항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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