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금융대전] 최홍석 미래에셋증권 대치 WM선임매니저 “다음 메가트렌드는 인공지능과 로봇”

입력 2022-07-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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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석 미래에셋증권 대치WM선임매니저가 12일 ‘제9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인플레이션 시대 슬기로운 투자생활’에서 미국 시장 투자 전략에 관해 강연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gusdnr8863@)

“메가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 인공지능과 로봇을 융합한 산업이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본다.”

최홍석 미래에셋증권 대치 WM선임매니저는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인플레이션 시대 슬기로운 투자생활’에서 향후 미국 시장을 이끌 트렌드로 인공지능과 로봇을 꼽았다.

최 매니저는 “과거 10년간 돌아봤을 때 미국 시장은 4년마다 트렌드 변화가 있었고, 지금 새로운 트렌드의 시작점에 와 있다”며 “인공지능을 관통하는 ‘MANTA(마이크로소프트·애플·엔비디아·테슬라·알파벳)’ 포트폴리오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는 플랫폼 기업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이 시장을 이끌었고, 2018년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는 클라우드 사업자인 ‘MAGA(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에게 주도권이 넘어갔다. 2022년부터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미국의 메가트렌드를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최 매니저는 “금리가 오르면서 기업활동에 필요한 자금조달 비용이 급격히 높아졌고, 그 과정에서 부도가 나거나 다른 기업에 인수합병(M&A)되는 부실기업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강자들이 더 강해지는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메가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투자자들이 본질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건 매크로(거시경제)보다 투자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최 매니저는 “매크로 이슈보다는 어떤 대상을 살 것인지, 가격이 매력적인지를 판단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들이 많아 공격적으로 참여하긴 조심스러운 면이 있지만, 시장은 향후 6개월에서 1년 내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본다”며 “그 과정에서 좋은 기업을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리스크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에 투자함으로써 발생하는 위험이라고 생각한다”며 “장기적인 방향성이 명확한 곳에 투자하거나, 더 잘 아는 영역에 집중하거나 지식을 쌓음으로써 줄여나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 매니저는 “현재 높은 환율 수준이 미국 시장 진입을 어렵게 만드는 부담 요인이지만 장기적으로 환율은 국내 투자자에게 변동성을 줄여주는 완충재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금처럼 환율이 높은 시기에는 주가 상승분을 다 가져오지 못하기 때문에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를 여유롭게 만들고 환율이 안정화되면 미국 시장에 진입하거나, 환 헤지 전략을 취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면 환율 변동성으로부터 자유롭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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