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금융대전]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우량 기업 장기투자…인플레 시대 버티는 방법”

입력 2022-07-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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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9회 대한민국 금융대전’ 축사…장기투자 중요성 강조
“우리경제 성장 믿음과 길게 보는 안목이 필요한 때”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투데이가 ‘인플레이션 시대 슬기로운 투자생활’을 주제로 개최한 이날 재테크 세미나에선 빚투, 영끌로 시작해 ‘코인존버’, ‘하우스푸어’로 이어지는 MZ세대 투자자뿐 아니라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세우려는 이들을 위한 전문가의 강연이 이어졌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손병두<사진>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2일 “우량한 기업을 잘 골라 장기투자하는 것이 인플레 시대를 지혜롭게 버티는 평범하지만 비범한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축사자로 나서 “경제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투자방법을 치열하게 연구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이사장은 “요즘 뉴스 경제면에서는 물가상승과 금리인상 등 경기침체에 대한 기사가 참 많다”라며 “코로나의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오는가 싶었는데, 또다시 인플레이션이라는 긴 터널에 진입해 투자자의 고민도 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Don’t fight the Fed(연준에 맞서지 마라)‘라는 월가의 격언처럼, 금리정책을 거스르고 투자에 성공하기란 어렵다”며 인플레이션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필요한 투자마인드를 언급했다.

손 이사장은 “유럽의 워런 버핏이라고 불리는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이런 말을 했다. ‘주식을 사라. 그리고 수면제를 먹고 자라. 10년 뒤에 깨어나 보면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많이 인용되는 문구인데, 지금 상황에도 잘 맞아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국내 증시가 다소 부침(浮沈)을 겪고 있어 투자자 여러분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우리 경제는 지난 반세기 동안 석유파동, IMF사태,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까지 숱한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라고 부연했다.

손 이사장은 “이처럼 우리 경제가 건실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과 길게 보는 안목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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