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내 인구이동 17개월 연속 감소…"고령화·주택매매 감소 영향"

입력 2022-06-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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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년 5월 국내인구이동'…서울 순유출 인구 가장 많아

▲통계청 '2022년 5월 국내인구이동' 전국 5월 인구이동. (자료제공=통계청)

인구 고령화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주택 거래 감소로 국내 인구이동이 17개월 연속으로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22일 발표한 '2022년 5월 국내인구이동'에서 5월 이동자 수는 52만3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6.1%(3만4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내 인구 이동은 작년 1월(-2.2%)부터 지난달까지 17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인구이동은 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 등의 영향을 받는다. 이번 달 역시 부동산 시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주택 거래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인구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이동률이 많은 청년층은 감소하고, 이동률이 적은 고령층은 증가하는 영향도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6.2%, 시도 간 이동자는 33.8%로 집계됐다. 시도 내 이동자는 1년 전보다 8.4% 감소했고, 시도 간 이동자는 1.2% 줄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2.0%로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P) 감소했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3719명), 인천(2203명), 충남(1151명) 등 8개 시도에서는 순유입됐고 서울(-3082명), 경남(-1605명), 울산(-1399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순이동률은 세종(3.0%), 인천(0.9%), 제주(0.9%) 등의 순으로 컸다. 순유출된 인구가 가장 많았던 서울은 앞서 2월 대규모 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2년 만에 인구가 순유입됐지만, 이후 경기도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해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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