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자이언트스텝 후 첫 파월 의회 증언 주목

입력 2022-06-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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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뉴욕증시 주요 지수 동반 급락
연준 자이언트스텝에 변동성 커져
이번 주 파월 연준 의장 상ㆍ하원 증언
자이언트스텝 반대했던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연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이번 주(20~24일) 뉴욕증시는 미국 기준금리를 75bp(1bp=0.01%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 이후 처음 의회에 출석하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의 증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주요 지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4.8%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5.8%, 4.8% 내렸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3만 선을 밑돌았고, S&P500지수는 2020년 이후 최악의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연준의 긴축 행보에 대한 우려가 컸던 탓으로,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 다음 날 나스닥지수가 4% 넘게 빠지는 등 시장은 출렁거렸다.

다만 거래 마지막 날인 17일엔 일부 회복하는 모습도 보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2%, 1.43% 반등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존 캐너번 수석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아직은 약간의 변동성이 있다는 점이 분명하며 당분간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지난주 우리가 본 건 극단적인 움직임 이후 정착할 곳을 찾으려 애쓰는 지친 시장의 모습이었다”고 평했다.

이번 주는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이 가장 중요한 일정으로 잡혀 있다. 그가 지난주 FOMC 정례회의 후 7월 추가적인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거론한 만큼 이에 관한 구체적인 입장을 전할지 주목된다.

이틀 전 워싱턴D.C.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선 “나와 동료들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연준의 물가 안정 의무에 대한 강력한 약속은 달러에 대한 광범위한 신뢰에 이바지한다”고 말했다.

FOMC에서 자이언트스텝에 반대했던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2일 제조업활동지수 발표 때 반대 이유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 역시 향후 연준의 긴축 향방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발표 예정인 주요 지표 중에선 기준ㆍ신규 주택 판매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때 뜨겁게 달아올랐던 주택 시장은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급격히 둔화했다”며 “주요 이코노미스트는 5월 기존 주택 판매가 3.6% 감소하면서 4개월 연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20일 노예해방기념일 휴장 △21일 5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 5월 기존주택 판매, 리치먼드ㆍ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연설 △22일 파월 의장 상원 증언,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23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6월 S&P글로벌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 6월 S&P글로벌 제조업 PMI, 파월 의장 하원 증언,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페덱스ㆍ팩트셋 실적 △24일 5월 신규주택판매,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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