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하이브에 대해 BTS(방탄소년단)의 개별 활동은 그룹이 더욱 오래 가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지만, 시장에서 그룹 이후 개별 활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6만 원에서 29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 내 BTS 그룹 완전체 활동이 당분간 부재함에 따른 감익을 감안 하더라도 △7명 멤버의 순차적 솔로 활동 △BTS 이외 아티스트의 견조한 성적(세븐틴, TXT, 르세라핌) △게임 사업 진출(6월말) 등 아티스트 직접 및 간접 매출 동반 확대 모멘텀 보유했다”며 “하반기 위버스 2.0 플랫폼 개편과 NFT(대체불가토큰) 비즈니스 진출,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확대, 본격적인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등으로 2분기 기점으로 하반기 갈수록 실적 우상향 흐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 BTS 그룹 활동에 따른 월드투어 및 이에 따른 MD/굿즈, 콘텐츠 등 간접 매출 등 가정이 일부 제외됨에 따라 2022년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45.5% 늘어난 18조277억 원, 영업이익은 33.4% 증가한 2540억 원으로 이전 추정치 대비 각각 매출액 추정치 -8.5%, 영업이익은 -29.1% 하향 조정한다”며 “BTS 그룹이 지난 9년 동안 이루어낸 성과는 전무후무한 기록이었기 때문에 시장에서 그룹 이후 개별 활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미 팬덤은 BTS 개별 활동에 따른 이탈이 아니라 오히려 멤버 개인의 새로운 모습에 따른 팬덤 유입이 확대 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오히려 BTS 하나의 그룹에서 파생되는 7명 멤버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다각화된 콘텐츠를 제공, 매출 확대 및 마진 확보 역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하이브 전체 매출 가운데 90% 비중을 차지했던 BTS 그룹 비중은 1Q22 기준 50~60% 수준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BTS 이외 5월 컴백한 세븐틴(223만9000장), TXT(163만2000장)가 나란히 앨범판매량 1, 2위를 기록했다”며 “신인 르세라핌(41만2000장)의 판매량까지 총 430만 장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6월 BTS 그룹 정규 앨범 판매량까지 더해지면 2분기 앨범 판매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