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기운 돈바스 전세...미국, 무기 1조 추가 지원

입력 2022-06-1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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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우크라 지지 재확인"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물품이 2월 수도 키이우 인근 공항에 도착했다. 키이우/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오늘 오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했다”며 무기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도발에 맞서 민주주의를 방어하고 주권과 영토를 지키는 것을 강력 지지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번에 지원하는 무기 가운데 3억5000만 달러 규모는 미국 대통령이 의회 허가 없이 직권으로 방산품을 이전할 수 있게 한 ‘대통령 사용 권한(PDA)’에 따른 것이다.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물자를 바로 이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는 155㎜ 곡사포 18문과 155㎜ 포탄 3만6000발, 곡사포 견인용 전술 차량 18대, 트럭 탑재용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인 HIMARS용 포탄 등이 포함됐다.

6억5000만 달러 규모는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 펀드를 통해 조달되며 하푼 해안방어 미사일 시스템 2기, 야간 투시 장치 및 열화상 조준경 수천 개, 교육 및 운송 비용 등이 포함된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이 승인한 12번째 군사 지원이다. 미국은 총 56억 달러의 안보 지원을 실시했고, 10만 명의 병력을 나토 회원국에 배치했다.

미국은 식수, 의약품, 생필품 등을 위한 2억2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주의적 지원도 추가로 발표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세는 러시아에 기울고 있다. 러시아는 돈바스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를 포위하고 약 80% 지역을 점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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