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회의서 후보 공식 지위 부여 권고 의견”
내주 브뤼셀 정상회담서 논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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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소식통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전날 열린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EU 회원국 후보 지위를 부여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면서 개최됐다. 당시 둘은 우크라이나의 EU 회원 가입에 대해 논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EU에 후보에 대한 공식 지위를 요청한 상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EU 내에서도 우크라이나를 받아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U 관계자는 “유럽에서 EU 깃발을 들었다는 이유로 시민이 거리에서 총에 맞아 숨진 건 우크라이나가 유일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며 “이제 와서 그들에게 ‘잘못된 깃발을 흔들고 있었다’고 말할 순 없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우크라이나 가입에 부정적인 의견도 있어 공식적인 후보 지위를 가질지는 미지수다. 지위를 갖게 되더라도 정식 가입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마지막에 가입한 크로아티아의 경우 신청서 제출에서 회원국 가입까지 무려 10년이 걸리기도 했다.
폴리티코는 “우크라이나를 후보로 인정하려면 다음 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이사회 27개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하다”며 “관계자들은 최소 3개국이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