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짱깨주의의 탄생’ 추천…이유는

입력 2022-06-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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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앞쪽)과 김정숙 여사가 5월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를 마친 뒤 추도식장을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중국 혐오 담론을 비판하는 책을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9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광운대학교 김희교 교수가 쓴 ‘짱깨주의의 탄생’을 소개했다. 그는 “도발적인 제목에 매우 논쟁적”이라며 “책 추천이 내용에 대한 동의나 지지가 아니다.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이며 우리 외교가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다양한 관점 속에서 자신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며 “언론이 전하는 것이 언제나 진실은 아니다. 세상사를 언론의 눈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는 눈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고 썼다.

이는 일부 언론에서 문재인 정부 외교 정책을 ‘친중 성향’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짱깨주의의 탄생’은 ‘짱깨’라는 용어가 등장한 시기와 개념, 역사성을 들어 중국 혐오 담론의 오해를 바로잡고, 한국 사회에 비판적 중국 담론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책이다. 저자 김희교 교수는 한국이 다자주의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탈식민주의·평화체제 관점에서 한중 관계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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