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비 3.5%↓...중국 경기둔화 영향”

입력 2022-06-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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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비 11.5% 감소 전망
전 세계 감소분의 5분의 3에 해당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추이. 단위 막대그래프 기준 백만대. 출처 IDC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중국 경기 둔화로 감소할 것이라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DC가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3.5% 감소한 13억10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IDC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으나 이번에 전망을 전면 수정했다.

IDC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중국을 지목했다. 나빌라 포팔 IDC 리서치 이사는 "스마트폰 산업은 수요 약화,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긴장 지속, 공급망 제약 등 여러 측면에서 늘어나고 있는 역풍에 직면해 있다"면서 "특히 명확한 끝이 보이지 않는 중국의 봉쇄 조치 영향은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봉쇄 조치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수요를 줄이고, 공급망 혼란과 병목 현상을 악화시킴으로써 글로벌 수요와 공급에 동시에 타격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IDC는 올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3800만 대로 전년 대비 1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 세계 출하량 감소분의 5분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부와 동부 유럽의 출하량은 22% 감소하고, 서유럽은 1%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IDC는 반도체 공급 문제는 올해 하반기 완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5% 증가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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