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두번 더 ‘빅스텝’” FOMC 의사록에 안도랠리...다우 0.60%↑

입력 2022-05-2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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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위원들 “두 차례 0.5% 포인트 인상 적절”
‘서프라이즈 없는’ 의사록에 안도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5월 초 열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 후 안도 랠리가 이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1.66포인트(0.60%) 오른 3만2120.2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7.25포인트(0.95%) 상승한 3978.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0.29포인트(1.51%) 오른 1만1434.74에 거래를 마쳤다.

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 전 관망세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증시는 FOMC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연준은 지난 5월 3~4일 열린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대다수 참석자는 금리 목표치의 0.5%포인트 인상이 앞으로 2번의 회의에서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즉 5월부터 6월, 7월까지 3회 연속 0.5%포인트를 금리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 것이다. 사실상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보다 약 40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는 연준의 스탠스가 선명해진 것으로 풀이했다.

연준의 이번 의사록은 크게 새로운 것이 없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4월 기자회견에서 3회 연속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시사했었다. 하지만 FOMC 위원 대부분이 중립금리까지 금리 인상을 서두르는 데 있어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의사록을 통해 확인되자 시장은 안도했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인플레이션 혹은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이룰 수 있는 금리 수준을 말한다. 연준이 추정하는 중립금리는 대략 2.5% 안팎이다. 특히 연준은 "참석자들이 경제 전망과 위험에 따라 제약적(restrictive) 기조가 적절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해 중립금리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날 소매업체들의 강세도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스포츠용품 판매점 딕스 스포팅 굿즈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상승 등으로 인해 연간 전망치를 하향했다. 이 같은 소식에 주가는 장중 크게 하락했으나 반등에 성공하며 9% 상승 마감했다.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의 주가는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14% 넘게 뛰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는 4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7% 증가)를 밑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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