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포스트코로나 시대, 취소 중단 보장하는 여행자보험 나와야"

입력 2022-05-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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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국내 여행보험시장 활력을 위해선 여가・레저 보장을 확대하고, 여행의 편리함을 위한 여행 취소・중단 보장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15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포스트코로나 시대 여행보험시장 전망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행산업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유례없는 침체기를 겪었으나, 2021년부터 국내여행 중심으로 여행수요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여행보험 신계약건수는 17만 91건으로 2020년(11만 3915건) 대비 49.3% 증가하면서 높은 회복세를 나타냈으며, 국내여행보험 원수보험료는 49억 원으로 2020년(38억 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여행보험시장은 특히 2021년 2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22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전면 해제 등으로 회복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연구원은 여행시장의 패러다임이 △일상에서 여가 활동 중심 △유연하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근거리의 자연 친화적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야외 활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생활권역 내에서 일상과 연계되거나 캠핑, 차박, 골프, 등산 등의 활동을 결합한 여행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것이다.

이에 연구원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여행보험시장의 리오프닝을 위해서는 국내 보험회사도 일상과 연계된 ‘생활여행’을 위한 여가・레저 보장을 확대하고, 여행의 유연・편리함을 위한 여행 취소・중단 보장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여행보험상품 중 여행불편에 대한 보장은 해외여행보험의 항공기・수화물 지연비용 정도로, 코로나19 등에 따른 여행취소・중단과 관련된 보장은 없이 없는 실정이다.

미국 AIG의 경우 레저 활동을 겸한 여행자를 위한 특약(Adventure sports bundle),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자를 위한 특약(Pet bundle), 신혼 여행자를 위한 특약(Wedding bundle) 등 여행의 목적에 맞춤형 보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미국 AXA 등 다수의 보험회사는 여행보험 계약자의 여행 취소 시 돌려받지 못하는 여행경비를 일정 한도까지 보장하는 ‘여행취소보험(Cancel For Any Reason; CFAR)’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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