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로등ㆍ벽면 부착' 5G 특화망 전용 상용 장비 출시

입력 2022-05-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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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전용 주파수 대역 모두 지원…업로드 비중 확대
기업 전용 서비스에 특화된 차별화 기능 탑재 활용성 높여

▲수원에 위치한 오픈 테스트 랩에서 관계자들이 이음 5G 전용 장비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국내 '이음 5G'(5G 특화망) 전용 주파수 대역을 모두 지원하는 상용 장비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음 5G는 이동통신사업자가 아닌 일반 기업이 직접 5G망을 구축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부터 4.7GHz 와 28GHz를 특화망 전용 주파수로 할당하고 상용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이음5G 전용 장비는 무선통신부분, 디지털통신부분, 안테나를 하나로 통합한 제품으로 초고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5G 통합형 기지국(컴팩트매크로)이다. 자체 칩셋 내제화로 크기와 무게를 최소화해 가로등, 건물 벽면 등에 자유롭게 설치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4.7GHz와 28GHz 대역을 이중 연결해 동시에 지원 하는 NR-DC(New Radio Dual Connectivity)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특화망 사용 기업체의 활용도를 높였다. 주파수 업로드 비중을 일반적인 통신망(약 20%)의 2배로 확대하는 등 약 40%를 기업의 수요가 큰 업로드에 할당하도록 특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음5G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체는 넓은 업로드 대역을 활용해 공장, 오피스, SOC 시설 등에서 디바이스가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나 서버로 올리는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해상도 영상 업로드가 가능해져 영상분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생산공정 내 불량품을 검출하는 작업이나, 현장 담당자가 폐쇄회로(CC)TV 관제탑과 증강현실(AR)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등의 기업 전용 서비스 활성화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수원 내 오픈 테스트 랩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업체가 특화망을 활용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R 원격 협업, IoT 센서 모니터링, CCTV 관제 등의 테스트를 진행하며 특화망 에코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협력해 지난 12월 NIA 판교거점에 이음5G 전용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특화망 전용 단말을 개발 중인 중소 업체 및 서비스∙콘텐츠 개발업체들이 안정적이고 신속한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지원해왔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B2B∙B2G그룹 장용 상무는 "국내 업체들과 함께 SOC 시설, 공장, 교육시설, 공원, 콘서트장 등에서 이음 5G망을 활용한 다양한 사례를 발굴해 국내 상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서도 기업 전용 5G 특화망을 구축하고 시장별 현지 상황에 적합한 차별화된 상용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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