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본부 "산업별 시행규칙 마련"
“각국의 규제 강화 영향으로 기업에 대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준수 압박이 거세질 것이다. 한국형 ESG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기업의 ESG 경영 확산과 투자 활성화 등 민간 기업들이 미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ESG 리스크 관리: K-ESG의 성공 열쇠’를 주제로 한 ‘이투데이 ESG포럼 2022’에서 축사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문가들은 포럼에서 지난해 12월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공표한 한국형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의 성공을 위해 기업들이 규모별, 산업별로 지침(가이드라인)을 더 세분화해서 활성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기조 연설에 나선 안완기 KPC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한국형 ESG의 역할과 당위성을 강조하며 “기업 규모별, 산업 종류별 명확한 가이드라인의 제정과 산업의 특성을 살린 시행 규칙 세분화가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전자와 자동차, 철강 등 산업별로 특화된 ESG 가이드라인을 올해부터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획일화한 ESG 가이드라인의 한계를 넘어서 기업과 업종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별도로 개발해야 ESG 경영의 성과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정부는 올 하반기 중소기업형 ESG 가이드라인 마련을 시작으로 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세부적인 업종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라며 “리스크 관리에 필요한 정보, 자기진단 툴 등을 담은 ‘ESG 원스톱 기업지원 서비스’ 플랫폼을 오픈하는 등 기업의 ESG 경영을 지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각국의 규제 강화 영향으로 기업에 대한 ESG 준수 압박이 거세질 것”이라며 “ESG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K-택소노미와 연계해 ESG 경영 확산 및 투자 활성화, ESG 금융상품 다양화를 통해 민간 기업들의 실질적인 ESG 경영 방안을 마련해 향후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국형 ESG의 시작과 의미, 나아갈 방향성을 공유하는 한편, 기관투자자의 ESG ‘스튜어드십’과 기업의 대응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ESG 리스크 관리 우수기업의 특징, 법률 리스크와 대응 방안에 대한 현재를 조명하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