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하락세 진정 비트코인…방향성 예측 불가 터널속으로

입력 2022-04-28 10:15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멈추며 3만9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증시와 동반 하락세를 보여줬지만,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다만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악재들이 여전히 산적해 있어 한치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28일 오전 9시01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92% 오른 3만9216.61달러(각 거래소 평균가)로 나타났다. 이더리움은 3.05% 상승해 2886.33달러, 바이낸스코인은 1.77% 오른 391.26달러에 거래됐다. 이 밖에 솔라나 2.97%, 리플(XRP) 1.96%, 테라(루나) 0.63%, 카르다노(에이다) 1.65%, 아발란체 1.91%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소식과 함께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던 도지코인은 전일 11위로 밀려난 후 10위 탈환에 실패했다.

비트코인과 동조화를 보이는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며 투자 심리의 방향성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다.

이날 오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75포인트(0.19%) 상승한 3만3301.9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76포인트(0.21%) 오른 4183.9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1포인트(0.01%) 하락한 1만2488.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에 희비가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에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 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트 호건 내셔널증권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인플레이션 지속, 연준의 긴축,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제로(0) 코로나 정책 등이 4월 증시에 계속된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마 샤 프린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 수석 전략가는 향후 주가 방향은 양쪽으로 모두 열려 있다며 “실적이 시장을 약간 지지해주고 있으나 이를 위쪽으로 끌어올릴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다”라고 진단했다.

불안한 장세 속에서도 가상화폐 시장에는 장기적인 호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최대 퇴직연금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퇴직연금 플랜(401k) 계좌에 비트코인 계정을 만들 수 있도록 관련 옵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월가 대형 자산운용사로는 첫 시도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더블록에 따르면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 및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창업자가 바하마 컨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조만간 승인될 것으로 예측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게리 겐슬러가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의원들로부터 점점 더 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 올해 또는 내년에는 BTC 현물 ETF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게리 겐슬러는 ‘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허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시 우드도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크 21쉐어스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을 반려한 것을 언급하며 “재신청할 것이다.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했는데 현물 ETF는 승인하지 않는다는 것은 나로서는 이해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캐시 우드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관련 “더 많은 암호화폐가 트위터에 진입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심리 지표도 개선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보다 3포인트 오른 24를 기록했다. 투심이 소폭 개선됐지만 극단적 공포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