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만난 오스트리아 총리 “전쟁범죄 책임져라”

입력 2022-04-12 08:18수정 2022-04-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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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이후 첫 대면회담한 서방 지도자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P연합뉴스
오스트리아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면 회담을 가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푸틴과 대면한 첫 서방 사회 지도자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푸틴과 회담 이후 “우호적인 방문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네함머 총리가 모스크바를 방문하기 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부차 지역을 들렀다며 러시아가 저지른 처참한 광경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방문이 우호적일 수 없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네함머 총리는 75분가량 진행된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군의 잔혹한 행위를 언급하고 부차를 비롯한 지역에서 발생한 심각한 전쟁범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생명이 죽어가는 한 대러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또한 네함머 총리는 물과 식량을 전달하기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은 부차 학살 책임이 우크라이나인에게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공격하는 장면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CNN은 지적했다.

오스트리아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으로 모스크바를 방문, 푸틴과 대면 회담을 가진 서방사회 지도자다.

오스트리아는 중립국이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데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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