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우려 있는 것 알아"
"현장 목소리, 인수위에 적극 반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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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일 청소년·가족단체를 만나 "여성가족부에서 가족이 담당하는 부분이 굉장히 크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여성 단체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실현을 위해 의견 수렴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안 위원장은 1일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 등 청소년·가족단체 9곳의 관계자를 만나 "여러 우려가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같은 우려나 현장의 목소리를 저희가 듣기 위해서 지난주에는 여성단체 두 번에 걸쳐 만나뵀고, 오늘 또 가족 관련한 여러분들을 만나뵙게 됐다"며 "현장의 목소리 제대로 들려 주시면 인수위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해 보다 더 성공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위원장은 이틀 전 한국 YWCA연합회, 여성단체연합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등 여성단체를 만나 여가부 폐지와 관련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안 위원장은 “항상 새로운 정부 출범할 때마다 정부의 역할이 그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바르게 작동하는지 제대로 점검하는 게 인수위원회 역할”이라며 “오늘 여성대표 만나서 어떻게 역할 잘할 수 있을지 고견 듣고자 청했다”라고 말했다.
간담회는 약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여성단체 측은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국제사회에서 성 평등 책무 수행의 책임 부처로서의 전담 부처의 존재는 중요하다”라며 “국제사회는 여가부 폐지를 명백한 퇴행으로 인식하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가 끝난 뒤 통의동 프레스라운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그분들이 우려하는 점을 들었고 이걸 반영해 결국은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해당 분과가 기조분과 안을 만드는 것이다”라며 “최종적인 것은 당선인께서 판단한다. 그 과정에 여러분들 우려한 부분 잘 들어 몇 개의 대안 만들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