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주담대 '6%대 금리' 뚫었다…"국고채 상승 영향"

입력 2022-03-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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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과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세금 부담으로 서울 아파트 값이 하락하고 있다. 21일 국토부 부동산 실거래정보에 따르면 3월(1~17일 기준) 가격 하락 거래 건수가 38.8%(281건 중 109건)으로 2월 24.9%(169건 중 415건)보다 증가했다. 이날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의 상단 금리가 6%를 넘어섰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주담대인 '우리아파트론' 고정형(혼합형)의 이날 금리는 연 4.10∼6.01%로 집계됐다. 전날과 비교하면 11bp(1bp=0.01%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서 5년물 금융채 금리도 함께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하루 만에 25.7bp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3일 동안의 5년물 국고채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값을 반영했다.

이날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금리를 살펴보면, 하나은행의 경우 연 4.647%∼ 5.947%, NH농협은행의 경우 연 최저 4.92%∼5.82%로 나타나 6% 선에 근접했다. KB국민은행은 연 4.00∼5.50%, 신한은행은 연 4.32∼5.15%였다.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고려하면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국고채 상승과 연동돼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올해 안에 주담대 금리가 7%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주요 신용대출(1등급·만기 1년) 금리도 오름세다.

이날 KB국민은행의 신용대출(변동금리) 금리는 연 3.86∼4.86%, 신한은행의 경우 연 3.76∼4.26%였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경우 각각 연 3.624∼4.224%, 연 3.71∼4.51%였고, NH농협은행은 연 3.71∼4.11%였다. 모두 2월 말 대비 5∼13b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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