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기준금리 인상ㆍ우크라이나 다 버텼다…2020년 이후 최고 주간

입력 2022-03-1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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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다우 5.5%, S&P500 6.1%, 나스닥 8.1% 상승
2020년 11월 이후 최고 주간 마감
기준금리 인상 불확실성 해소, 우크라이나 휴전 기대감 영향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2020년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과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이 겹쳤지만, 위기를 버텨내는 모습이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4.17포인트(0.80%) 상승한 3만4754.9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1.45포인트(1.17%) 상승한 4463.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9.06포인트(2.05%) 상승한 1만3893.84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5.5%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6.1%, 8.1% 올랐다. 세 지수 모두 2020년 11월 이후 최고의 한 주로 마감했다.

전문가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주가를 받쳐줬다고 분석했다.

루이트홀드의 짐 폴센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위기의 가장 나쁜 점은 처음 타격을 입었을 때 불확실성만 낳는다는 것”이라며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디로 갈지 전혀 알지 못해 투자자로서는 격렬하게 반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 상황을 살피면서 시장은 조금 나아지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이번 주 내내 조금씩 기대감을 키웠다. 우선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 철회 의사를 보인 데 이어 러시아는 항복 요구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화 통화하면서 시장에선 휴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다만 회담 중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리비우(르비브)를 폭격하는 등 전반적인 지정학적 긴장감은 지속하고 있다.

AXS인베스트의 그렉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은 변동성이 투자 중심이 될 것”이라며 “현 시장이 어떤 식으로든 움직일 수 있는 전례 없는 수준임을 고려할 때 향후 수개월 간 변동성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요 종목에선 모더나가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4차 백신 접종 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6.34% 상승했고 보잉은 델타항공과 보잉737맥스 거래를 위해 협상 중이라는 로이터통신 보도에 1.39% 올랐다.

애플은 2.09%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은 각각 1.76%, 2.55% 올랐다. 테슬라는 3.88%, 엔비디아는 6.8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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