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창업부터 실패 없는 경영까지…서울시 '소상공인 종합지원' 추진

(이미지투데이)

혼자서 창업과 경영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나섰다. 창업 상담, 상권 분석에서 성공한 창업가의 노하우를 전수받는 현장실습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15일 서울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자생력을 키워주고, 예비 창업가들에게 철저한 준비를 통해 안정적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2022년 소상공인 종합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2016~2020년 창업지원을 받은 업체의 3년 평균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69.6%로, 미지원 업체의 평균 생존율 대비 24.6%P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 관련 교육·컨설팅 지원이 실제 장사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시는 교육·현장실습·전문가컨설팅부터 자금 지원까지 현장맞춤형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업종별 지원에서 올해부터는 생애주기별로 지원의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창업과 사업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상담과 정보는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탄탄한 기본기를 기르기 위해선 ‘서울시 소상공인 아카데미'에서 운영하는 상권분석, 디스플레이 방법, 매장홍보와 마케팅 등 예비창업자부터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소상공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에 참여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빅데이터 기반 창업 컨실팅도 제공한다. 서울시내 1500개 상권, 100개 생활밀접업종 빅데이터 기반의 ‘소상공인 디지털 맞춤 상권분석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예비창업자와 창업 후 3년 이내 사업자를 대상으로 상권 입지분석부터 매출·비용점검, 자금조달 방법까지 창업연차별 꼭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창업컨설팅을 받은 업체에 대해선 창업자금 융자도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경영지도사, 법무사, 세무사, 노무사, 셰프 등 분야별 전문가의 경영진단도 받을 수 있다. 전문가가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 개선해야할 부분을 알려준다. 원포인트 컨설팅은 최대 3회까지 받을 수 있다.

분야별 성공 소상공인의 창업·경영노하우를 전수받는 현장실습도 제공한다. 300여명의 성공 소상공인 중 신청자가 원하는 사업장을 선택해 열흘간 멘토 사업장에서 고객응대, 점포운영, 마케팅 등의 멘토링을 받는다.

노후사업장에 대한 시설개선비용도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간판부터 조명, 도배 등 내부 인테리어, 냉난방기 교체와 화장실 공사비용 등을 받을 수 있다.

복합적인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6개월간 장기 컨설팅도 진행한다. 전문가그룹이 사업장을 방문해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방안과 성장전략을 수립해준다. 사업장 개선에 필요한 제품개발비, 홈페이지·모바일웹 제작비, 온라인광고비 등도 사업장당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3인 이상 자영업자가 협업해 사업을 추진할 경우엔 공동 브랜드 개발, 홈페이지 및 어플리케이션 등 공동시스템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을 소요비용의 80% 이내, 최대 3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재기를 희망하는 재창업자를 위한 교육도 준비 중이다. 상반기에 재창업자를 위한 교육 아이템을 만들어 하반기에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창업자들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아이템 발굴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보강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