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김만배, 모르는 사람… 원희룡ㆍ가세연 고소”

입력 2022-02-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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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국회 정치개혁특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개특위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자신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지난 2012년 2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측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상대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악의적인 정치공작"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금일(17일)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장을 비롯해 강용석, 김용호 유튜버 2인의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고소했다"고 게재했다.

김 의원은 "저와 제 보좌관은 언론보도 등에 등장한 김만배, 남욱 등 대장동 사건과 관련된 인물과 일면식도 없으며 당연히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남욱의 일방적 허위진술-검찰의 수사내용 흘리기-극우 유튜브와 일부 언론의 악의적 단독보도-국민의힘 정치공세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선을 앞둔 대단히 민감한 시기에 벌어지는 이같은 저열한 정치공작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10월 천화동인4호 소유주인 남 변호사를 조사하면서 '김씨가 A의원 보좌관에게 현금 2억 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남 변호사의 진술에 따르면, 2012년 3월 천화동인7호 소유주이자 김씨의 언론사 후배인 배모씨가 식사 자리에 2억 원을 마련해 왔고, 김씨는 A의원 보좌관을 통해 돈을 전달하겠다며 받아 갔다.

전날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남 변호사의 검찰진술이라며 '김만배씨에게 2억 원을 받은 의원은 김태년 의원'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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