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금값 8개월 만에 최고치

현물 가격 온스당 1876.71달러 거래, 작년 6월 이후 최고
투자자들 위험 선호 심리 줄어든 탓, 뉴욕증시는 하락세
우크라이나, 16일 ‘단결의 날’로 지정하고 침공 대비

▲미국 뉴욕의 한 귀금속 가게에 금괴가 쌓여 있다. 뉴욕/AP뉴시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국가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에 몰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현물 금값은 장중 전 거래일 대비 0.3% 상승한 온스당 1876.71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6월 11일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로, 미국 금 선물 가격도 1879.00달러를 기록해 0.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값은 지난달 31일 이후 약 5%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줄어들면서 금에 몰린 탓이다. 미국은 러시아가 16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날을 ‘단결의 날’로 지정하고 국외로 몸을 숨긴 정치인들과 기업인들에게 귀국할 것을 촉구했다. 이 같은 불안감에 뉴욕증시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SPI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 애널리스트는 “우크라이나 위기로 인해 유가와 인플레이션이 상승했고, 위험 회피 통로로써 금이 지지를 받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끝나면 금값은 매우 빨리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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