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0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연초 오딘이 예상을 선전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고, 블록체인 관련 신규 게임 및 서비스 출시일정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3000원으로 6.9%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동륜·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오딘은 12월 업데이트 이후 월간 매출액이 반등했고, 2월 3일에는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1분기부터는 기존 예상대비 매출 하락세가 오히려 완만해지면서 수명 장기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오딘의 올해와 내년 매출액은 각각 531억 원 (+8.8% YoY), 5132억 원 (-6.7% YoY)으로 추정했다. 대만은 5월, 글로벌은 내년 1분기 출시를 가정했다.
또 KB증권은 "'보라 파트너스 데이' 행사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의 청사진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거버넌스 카운슬 체제를 도입하면서 DeFi, NFT,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022년 출시 예정인 10여 종의 신작게임 라인업과 별개로 9종의 블록체인 게임 출시계획을 공개했다"며 "1분기에는 기존 게임 중심의 매출 감소로 인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나, 2분기부터 오딘 대만, 우마무스메의 출시 일정이 구체화되고, 7월 출시 예정인 아키버스를 비롯한 블록체인 관련 신사업이 구체화됨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재차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