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쏘카와 미래 물류기술 공동개발…"신사업 기회 모색"

입력 2022-02-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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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쏘카와 데이터 기반 차량 관리 시스템 공유…AI 접목해 정보 신뢰도 강화

▲현대글로비스는 쏘카와 ‘신사업 제휴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서울 성수동 현대글로비스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왼쪽)와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쏘카와 ‘신사업 제휴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스마트 솔루션 기반 물류사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 개발과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국내 물류, 카셰어링 시장 선도 사업자로서 보유한 사업 역량과 자산을 바탕으로 상호 혁신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물류 로봇 등 미래 물류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술 구축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쏘카는 연중 최대 1만8000대 규모의 차량을 운영하며 차량 배치, 관리, 정비 등에 커넥티드(통신형) 블랙박스, 자체 개발 차량 관제 단말과 같은 기술, 데이터를 접목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기술 고도화를 위해 쏘카와 데이터 기반 차량 관제ㆍ관리 시스템을 공유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차량 외관 검사 기술 실증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글로비스는 쏘카 차량 이용 과정에서 데이터 기반의 AI 기술을 접목해 정보의 신뢰도와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는 쏘카 차량 이용 전 쏘카 앱 내에서 차량 외관을 사진 촬영해 차량의 사고 여부 데이터 등을 등록해야 한다.

나아가 양사는 미래 에너지 영역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전기차(EV) 성장과 동반 성장이 기대되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시장에 선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EV 관련 기술에 대한 실증을 통해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실증 사업 관련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쏘카존과 쏘카 스테이션 등에서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스마트 물류 기술과 에너지 관련 신기술 적용 가능 여부 및 사업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신기술 역량과 쏘카의 모빌리티 인프라를 결합한 라스트마일 서비스 모델 개발도 검토할 계획이다. 해외 모빌리티 시장 진출 가능성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서로 다른 사업을 하고 있지만, 사업 영역과 보유 역량의 결합을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사업의 기회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영역의 유망한 기업들과 협력하며 미래 물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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