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전하던 美 조로증 소녀, 15세 나이로 영면…“더는 아프지 않은 곳으로”

입력 2022-01-1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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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조로증을 앓던 15세 소녀 아달리아가 사망했다. (출처=아달리아SNS)

소아조로증을 앓던 미국의 15세 소녀가 최근 사망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등 외신은 텍사스주에 살던 아달리아 로즈 윌리엄스(15)가 지난 12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아달리아는 생후 3개월 때 소아조로증 진단을 받았다. 이는 노화가 극도로 빨리 진행돼 ‘벤저민 버튼 병’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평균 수명은 약 13세 정도다. 전 세계에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은 약 400명이다.

아달리아의 가족들 역시 SNS를 통해 “아달리아가 아프지 않은 곳으로 떠났다. 그녀는 수백만의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큰 각인을 남겼다”라며 “아이를 잃은 것이 고통스럽지만 더 이상 고통받지 않는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그녀를 응원하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비보가 전해진 뒤 아달리아를 응원하던 전 세계 팬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미국 유명 디자이너 마이클 코스텔로는 “아달리아는 특별하고 천사 같은 아이였다. 너무 마음이 아파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코스텔로는 아달리아의 13세 생일이었던 20019년 맞춤 드레스를 제작해 전한 정도로 애정을 전한 바 있다.

아달리아는 생전 병마에도 굴하지 않고 SNS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소통을 이어왔다. 2015년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커버 영상으로 유명세를 타며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아달리아의 유튜브 구독자는 291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38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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