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검찰 소환 조사 임박

입력 2022-01-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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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앙지방검찰청. (뉴시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최측근으로 불리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실장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정 부실장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며 이르면 이번 주말 중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 부실장은 지난 2015년 2월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고발됐다.

황 전 사장은 대장동 의혹 수사가 본격화하자 유한기 전 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유 전 본부장은 ‘시장님’과 ‘정 실장’ 등을 언급했는데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정진상 당시 정책실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혐의 공소시효는 7년으로 추가 범죄 정황이 드러나지 않는 이상 공소시효는 다음 달 만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검찰은 늦어도 이달 초에 정 부실장을 불러 관련 의혹을 추궁할 전망이다.

또한 정 부실장은 대장동 사업 관련 공문서에 최소 8차례 이상 결재 서명한 사실이 드러나 대장동 개발 의혹의 ‘윗선’으로 가는 핵심 연결고리로 지목되고 있다.

이밖에 대장동 개발 의혹 핵심인물로 불리는 유동규 전 본부장과 지난해 검찰 압수수색 당일과 전날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초 검찰은 대장동 사업의 실무를 맡았던 유 전 본부장의 신병을 확보하고 ‘윗선’으로 불리는 정 부실장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수뢰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 전 본부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지난달 10일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검찰 수사는 속도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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