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식품가격지수 추이. 작년 12월 133.7포인트. 출처 블룸버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하는 글로벌 식품가격지수가 지난해 12월에 전월 대비 0.9% 하락한 133.7포인트를 기록했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여전히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맴돌고 있다.
지난달 지수는 2020년 12월과 비교하면 23.1% 올랐다. 한편 2021년 전체 연간 평균을 보면 125.7포인트로 전년 대비 28.1% 상승했다. 이는 14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지난해 글로벌 식품 가격은 수확 차질과 높은 운임, 노동력 부족, 에너지 위기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급등했다. 여전히 이들 문제가 남아 있는 가운데 농부들이 불확실한 날씨와 앞으로 수개월 간 비료 부족 전망에 직면해 식품 가격이 상승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FAO의 압돌레자 압바시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식품 가격은 한동안 안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불확실성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FAO는 지난달 식품 가격 하락은 주로 식물성 기름과 설탕에 의해 주됐다고 설명했다.